IT기업 B사, 수평적 조직을 위한 역할 중심 보상체계 구축 사례
변화의 시기, 수평적 문화 속에서 생겨난 고민
국내 대표적인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던 B사는, AI 기술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재편하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중대한 결심을 내렸습니다. 미개척 영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기능 중심 조직구조를 목적 중심의 '스쿼드(Squad)' 체제로 전환하며 역할 중심의 전문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로 한 것입니다.
B사는 이미 몇 년 전 직급제를 폐지하고 상호 존중의 수평적 문화를 구축하였으나, 호칭이 '님'으로 통일되자 오히려 구성원별로 기대되는 역할의 수준과 책임의 범위를 규명할 기준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막막함이 남았고, B사는 연차 대신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평적 문화 이면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B사는 구성원의 전문성이 곧 조직의 성과가 되는 '역할 중심 성장(Role-Driven Growth)' 조직을 구상하였습니다. 소규모 스쿼드에서는 각 담당자가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책임과 권한이 대폭 강화되며, 개인의 직무 전문성이 서비스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근속연수가 아닌 역할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이 변화의 핵심입니다.
직무별 전문성을 존중하는 성장 매트릭스
B사의 새로운 성장 지도는 '직무'라는 가로축과 '레벨'이라는 세로축이 교차하는 좌표 위에서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직무와 레벨의 재정의
가로축인 '직무'는 AI 시대와 스쿼드 운영에 최적화하도록 직무분류체계를 재편했습니다. 세로축인 '레벨'은 기초를 다지는 1단계부터 조직의 전략을 설계하는 최고 전문가 5단계까지 나누어 성장의 깊이를 측정합니다.
✓ 과정과 결과를 아우르는 입체적 평가
성장의 깊이는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잠재력, 실행력, 영향력을 모두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영향력은 수치 달성보다 가설 기반의 실험 결과를 어떻게 개선했는지에 집중하여 빠른 시도와 학습을 장려합니다. 같은 '문제해결력'이라도 개발자에게는 '기술적 난제 해결', 프로젝트 매니저(PM)에게는 '이해관계 조율'로 다르게 정의하여 맞춤형 성장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스스로 증명하는 레벨업
과거의 자동 승진에서 벗어나, 구성원은 셀프 리뷰를 통해 자신의 성과를 사례 기반으로 입증합니다. 이를 스쿼드 리더와 기술 리드 등 상위 레벨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추천하는 과정을 거쳐, 회사가 시켜주는 승진이 아닌 스스로 역할 전문성을 인증받는 주도적인 성장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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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의미를 강화하는 임금체계
새로운 직무레벨은 보상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성장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전달합니다. B사는 임금체계에 시장의 직무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직무분류체계를 업데이트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ITSQF) 등에 매핑하여 시장 임금수준을 정교하게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기존의 획일적인 보상에서 벗어나 레벨이 오를 때마다 보상의 범위가 확장되는 구조를 수립했습니다. 기술, 디자인 등 5개 직군별로 차별화된 임금정책을 운영하여 직무 전문성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에 상응하는 더 넓은 보상 기회를 부여해 확실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공감과 신뢰 위에서 완성하는 단계적 로드맵
제도의 진정한 완성은 구성원들의 공감으로 이루어지기에, B사는 단기에서 중장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정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투명한 제도 공유와 파일럿 심사에 집중하여 구성원이 새로운 기준을 미리 경험하고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채용, 육성, 보상을 모두 아우르는 인사 시스템을 통해 각자의 역할 전문성으로 성장하는 조직을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